고려대, ELS·ELT 투자로 현금 반토막 손실

입력 2012-02-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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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재단이 고위험 상품에 투자했다가 50% 정도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고려대 법인인 고려중앙학원 이사회의 지난해 10월24일 회의록에 따르면 유동성 현금자산의 81.7%를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신탁(ELT)에 투자했으나 같은 해 10월4일 기준으로 50.64%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감사결과가 보고됐다고 22일 밝혔다.

총학생회는 “회의록을 바탕으로 추산한 손실금액은 최저 250억원에서 최고 500억원에 육박한다”며 “재단은 교육지원이라는 본연의 의무는 게을리하고 등록금이라는 안정된 수입원을 믿고 고위험자산에 적립금을 과다 투자했다”고 지적했다.

총학은 “방만한 적립금 관리를 일삼으면서 등록금 문제로 고통 받는 학생들에게 2% 인하라는 수치로 생색내는 것은 학생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재단의 이같은 방만한 운영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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