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관위 300석 중재안 못 받아”… 선거구획정 도대체 언제?

입력 2012-02-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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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22일 19대 총선에 한해 전체 의석수를 300석으로 늘리자는 중앙선거관리위의 제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입장은 ‘3+3 획정안’으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3+3 획정안’은 경기 파주, 강원 원주, 세종시에서 각각 1석씩 늘리고, 영남에서 2석, 호남에서 1석을 줄여 비례대표와 전체 의석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3개 지역구를 늘리는 데에는 동의하나 △영·호남에서 각1석씩 2석을 줄이는 방안 △영·호남에서 2석씩, 총 4석을 줄이는 방안 △영·호남과 서울에서 각각 1석씩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민주당이 선관위 중재안을 거부한 것은 선거구를 300석으로 늘릴 경우 여야가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야가 23일 협상 일정까지 공개하며 절충점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혀 이날 협상에서 극적인 대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이날 의총에서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인 박기춘 의원에게 협상의 전권을 주기로 해 협상이 타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여야가 4개월째 줄다리기 중인 19대 선거구 획정 논의는 23일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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