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키움증권에 대해 지난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보다 더 좋은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업종 내 톱픽(Top pick) 종목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7만5000원으로 유지됐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3분기 순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4%와 55% 증가한 965억원과 424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며 “실적호조의 주된 이유는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강화로 인한 수탁수수료 수익 증가와 고객예탁금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개선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향후에도 키움증이 고객예탁금 이자 수익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비중 증가로 안정적 이자 수익기반 확보와 이익 성장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고객 예탁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서면서 2011년 회계연도 이후 분기당 1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고객예탁금 이자수익을 시현 중”이라며 “최근 신용공여 이자 비중 보다 고객 예탁금 이자수익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안정적인 이자수익의 기반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거래는 키움증권’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구축돼 있어 MTS 시장에서도 이 이미지가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다며 MTS시장이 기존 HTS시장을 잠식하는 시장이 아닌 신규시장으로 인식되면서 키움증권의 이익 성장이 극대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