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귤 등 제철 과일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반면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채소는 하락반전했다. 23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감귤 상품(上品) 10 상자의 평균 도매가는 5만1600원으로 지난달 2만2100원 대비 133.5%, 1주일 전 3만6800원보다 40.2% 나 뛰고 있다.
농협유통에서는 감귤(3kg/박스)가 2만900원으로 지난주 대비 1000원 올랐다. 이에 대해 유통전문가들은 이번 겨울 감귤은 당도가 높고 크기도 적당해 작황이 나빴던 것이 아니라 출하량 조절에 실패한 것에 원인을 찾고 있다.
사과 2.5kg(11내·박스)의 가격은 1만4900원으로 지난주 1만2900원 대비 15.5%나 올랐다. 유통업체별 중소과 할인행사로 공급량이 다소 감소세다. 소비는 늘어나고 있지만 가격은 지난주대비 2000원(15.5%)오른 1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감(5입/봉지)은 지난주와 같은 5900원이다. 출하산지 저장량 감소로 가격은 높지만 공급과 소비가 일정수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딸기(500g)는 지난주 대비 1.4% 내린 6900원이다. 감소하였던 물량이 기상여건이 좋아지면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반면 채소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3입/망)은 4300원으로 지난주 대비 13.1%나 내렸다. 소비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현재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전반적인 배추의 품질은 좋지 않은 편이다.
대파(단)는 1480원으로 지난주 대비 7.5% 싸졌다.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산지 작업량 감소세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는 부진한 상태다.
무(개)는 지난주와 같은 13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제주지역 기상여건이 좋아 지면서 출하물량 증가하고 소비도 일정수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