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中 차보험 시장 공략 가속페달

입력 2012-02-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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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외국보험사에게 자동차보험시장을 개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손해보험업계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특히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중·미 경제관계 강화 연합 성명’에서 외국보험사를 대한으로 자동차책임보험시장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보험시장에서는 현재 51개 외국보험사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중국 손해보험 시장은 연평균 2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가운데 자동차보험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국내 보험사들이 중국에 주재 사무소를 세워 시장조사에 나선 상황이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실제 영업 활동에 나선 곳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정도다.

현대해상은 2007년 중국에 현대재산보험 법인을 설립해 자동차 보험에 뛰어 들었다. 현재까지 7000여대 정도가 가입돼 있으며 내년 초에 칭다오 등에 지점을 추가로 설립해 본격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베이징, 톈진 등 6개 지점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중인 삼성화재도 현재 삼성 계열사 직원 등에 의존했던 영업을 확장시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현대해상 측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약 10%로 이와 연계한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도 중국 현지 자동차보험 시장조사에 한창이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지난 15~20일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을 직접 둘러보며 중국 보험시장 동향·을 조사하고 진출가능성을 타진했다.

보험 연구원은 “중국에서 외국계 회사의 자동차 책임보험시장 진입이 허용되면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한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중국 자동차시장에 진출하는 국내보험사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그러나 다른 외국 보험사에 비해 지점수가 적고 경험 데이터가 부족해 시장을 선점하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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