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애플 아이클라우드 잡는다"

입력 2012-02-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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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를 이달 말 정식 론칭한다.
국내 휴대전화제조사 팬택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삼성전자·애플과 같은 모바일 에코시스템(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팬택은 23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시연회를 열고 이달 말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팬택이 국내 제조사 최초로 시작한 클라우드 서비스 ‘스카이 미’의 노하우를 집약하고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팬택은 LTE스마트폰 ‘베가LTE’ 전 기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 론칭하고 이후 3G스마트폰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팬택의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는 애플 아이클라우드와 달리 단순한 저장공간을 넘어 기기간 콘텐츠 공유·재생이 가능한 ‘N스크린’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에 저장한 메모, 일정, 연락처, 사진은 물론 동영상까지도 PC에 실시간으로 동기화하고 언제든 꺼내 재생할 수 있으며 실시간 동기화 기능은 무선랜(와이파이) 접속 환경에서 뿐 아니라 3G/LTE 이동통신 환경에서도 가능하다.

저장공간도 애플이 제공하는 5GB보다 넉넉한 16GB를 제공하며 드롭박스나 박스넷 등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도 갖췄다.

특히 팬택이 제공하는 N스크린 서비스 ‘베가 미디어 라이브’는 중간서버에 저장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원본 콘텐츠가 담긴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직접 접속하기 때문에 동기화가 필요 없고 저장공간도 차지하지 않는다. 하나의 계정으로 최대 5개 디바이스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이어보기 기능도 갖추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자신이 보유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준우 팬택 기술전략본부 부사장은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강력하고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줄 것”이라며 “팬택은 단순히 단말기만 판매하는 제조사가 아니라 스마트 디바이스를 포함해 사용자의 스마트한 생활 환경을 선도하는 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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