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김주혁, 대역 없이 폭풍 액션신 소화… 진정한 '명배우'

입력 2012-02-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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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숲

배우 김주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가 화제다.

MBC 주말드라마 '무신'(연출 김진민, 극본 이환경)의 주인공 김준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김주혁은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8일 열렸던 기자 간담회에서 "첫 촬영 이후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는 애교 섞인 투정을 전하기도 했던 김주혁은 승려와 노예, 그리고 무신에 이르기까지 스펙타클한 삶을 살았던 실존 인물 ‘김준’을 온몸으로 열연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승려와 노예를 오가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혹독한 한파 속에서도 홑옷 차림의 승려복으로 견뎌냈고 상반신 탈의와 맨발 투혼까지 감행하며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절체절명의 격구 대회에서 김주혁은 마상 무예와 강도 높은 검술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하며 두 손으로도 어렵다는 기마씬에서는 한 손으로는 장시(격구 도구의 하나인 장(杖)의 말단에 붙은 타원형의 기구)를 들고 한 손으로는 고삐를 의지한 채 수십 마리의 말들 사이를 오가며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시켰다.

이에 대해 '무신'의 제작관계자는 "김주혁의 손을 보면 배우의 손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거칠어져 있다. 그 동안 크고 작은 부상도 이어졌지만 작품을 위해 묵묵히 연기에 몰두하며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하고 있어서 모두들 김주혁이라는 한 명의 배우에게 큰 감동을 받은 상태"라고 말하며 그의 투혼을 극찬했다.

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하던 고려를 배경으로 천한 노예신분에서 고려 최고의 권력의 자리에 오르는 한 남자의 치열한 권력 쟁탈을 그린 사극 '무신'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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