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대표이사 사장 이동철)은 23일 기존 채무를 출자전환하는 유상증자 이사회 결의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이뤄진다. 채권금융기관 1031억원, 대주주 및 계열사 305억원, 77회 신주인수권부사채 보유자 352억원, 상거래채권자 57억원, 임직원 91억원 등 총 1837억원 규모이다.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남광토건의 자본총계는 1347억원으로 늘어 자본잠식상태를 벗어나게 된다. 이번 출자전환의 신주 재상장 예정일은 3월19일 이다. 남광토건은 출자전환 완료되면 상장폐지 해소사유를 증명해 주식의 매매거래정지를 해제시킨다는 계획이다.
남광토건은 지난 10일 유진투자증권의 반발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출자전환 결의가 지연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주인수권부사채 보유자 및 상거래채권자들에게 약속한 재상장일이 뒤로 밀려 안타까운 마음이다. 불가피하게 일정이 지연되었지만 3월내에 출자전환을 마무리 해 경영정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라며 “주식매매거래정지기간 연장으로 투자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광토건은 자본확충을 위한 선행작업으로 2월21일을 기준으로 대주주 100:1, 일반주주 및 소액주주 10:1의 감자를 결정하여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