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한국거래소의 1일 매매거래정지 결정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한화는 23일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 이의 신청을 하고, 23일 공시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안타깝게도 1일 매매거래정지로 인해 주주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지연공시로 인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은 한화는 이후 ‘경영투명성 제고 및 공시역량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6일엔 긴급이사회를 열어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도록 하고, 내부거래위원회와 이사회 운영 강화 및 감사위원회의 관리 및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결의한 바 있다.
한화 측은 “한국거래소의 결정을 존중하며 주주들과 약속한 ‘경영투명성 제고 및 공시역량 강화’방안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한화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오는 24일 하루 동안 매매 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한화는 지난 3일 장 마감 후 김승연 회장 등이 한화S&C 주식 매각과 관련한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해 1월 기소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