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환자 5년새 17% 감소…진료비 총액은 37%↑

입력 2012-02-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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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6~2010년) ‘알코올성 간 질환’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이 2006년 18만3427명에서 2010년 15만723명으로 5년간 약 3만3000명이 감소(-17.8%)했으나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428억9000만원에서 590억3000만원으로 약 161억원이 증가(37.6%)했다고 23일 밝혔다.

▲간 질환 성별 진료현황
심평원은 알콜성 간 질환의 환자수는 줄어드는데 진료비가 상승하는 것은 만성질환인 병의 특성상 알콜성 간경화 등 중증의 질환으로 진행되는 환자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 간 질환 진료인원 연평균 감소율은 -4.6%이며 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8.4%로 나타났다.

간 질환 환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86.2~87.1%로 여성(약 12.9~13.8%)보다 약 6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 분석 결과를 보면 2010년 기준 40대~50대의 점유율이 각각 26.4%, 29.6%로 모두 절반 이상(56%)을 차지하고 있다. 60대 16.9%, 30대 14.3%로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50대미만의 연령층에서는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50대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진료인원을 세부상병으로 분류해 본 결과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2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알코올성 간염(26.1%), 중증에 속하는 알코올성 간경화증(13%) 순이었다.

▲간 질환 연령별 진료인원
알코올성 간 질환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최소음주량(하루 평균 40~160g)이 많을수록, 음주기간(1~5년)이 길수록 발생할 확률이 높다. 증상은 경미하지만 간경화로 진행되면 복수, 식도 정맥류출혈, 간성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경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알코올성 간염은 금주를 하면 간기능이 호전되고 간경화로의 진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중증의 간염이나 간경화 상태이더라도 금주를 하는 경우 간 조직검사 상 호전을 보이므로 금주는 필수다.

알코올성 간 질환 예방법은 금주다. 습관성 음주자는 단번에 금주 하기 어려우므로 술의 양을 줄이는 절주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회식이나 비즈니스 미팅 등 불가피한 술자리가 있다면 가급적 알코올의 함유가 낮은 주류를 택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 대체로 식욕부진을 호소하여 단백-열량 부족 상태에 있으므로 종합 비타민제의 복용 및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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