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극본 박연선, 연출 배경수)가 23일 16회로 종영했다. 그간 알콩달콩한 연인호흡보다는 어긋나고 충돌하는 사건의 연속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무열(이동욱 분)-은재(이시영 분) 커플은 최종회에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실히 확인하고 제대로 된 연애를 시작했다.
은재와 무열은 최종회에서도 역시나 서로에 대한 오해와 서운한 감정을 버겨내지 못하고 잠시 이별을 택했으나 무열의 전지훈련을 계기로 앙금을 풀어냈다. 이날 방송분 말미에는 드디어 이들의 키스신, 달콤한 애정행각 등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갈증을 달랬다.
반면 극중 스토리의 반전을 가져온 사건들의 중심에 있었던 이모(이보희 분), 종희(제시카 분) , 수영(황선희 분) 등은 각각 사건을 급하게 마무리짓고 물러났다.
'난폭한 로맨스'는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지만 베일에 싸인 스토커의 등장으로 새 국면을 맞이해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로 변모를 꾀한 바 있다.
방영 중후반들어 새로운 사건의 연발, 무열의 첫사랑인 강종희의 투입 등이 이뤄지면서 스토리를 확장시켰지만 16부작에서는 다시 로맨틱코미디로 회귀해 무열과 은재의 사랑에 대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이시영, 이동욱, 오만석, 황선희, 제시카, 이보희 등이 출연한 '난폭한 로맨스'는 16회에 걸쳐 방영됐다. 오는 29일 밤 9시 55분에는 후속 4부작 '보통의 연애'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