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오는 6월부터 2016년 8월까지 4년 동안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는 오는 6월13일부터 22일까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계속되며,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들이 참석하는 본회의는 20~22일 열린다.
리우+20은 1992년 6월에 열린 리우-92 이후 20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리우-92에는 세계 179개국의 정상과 정치인·외교관·과학자·언론인·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이 참석했다.
월드컵 축구대회의 리허설인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가 내년 6월15~30일 리우에서 열리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참석하는 가톨릭 청년축제 ‘세계청년대회(JMJ)’가 7월 23~28일에 열린다.
지난해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JMJ에는 세계 193개국에서 150여만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월드컵 축구대회가 2014년 6월12일~7월13일 브라질 12개 도시에서 열리고,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2015년 펼쳐진다. 이어 남미대륙 첫 하계올림픽이 2016년 개최된다.
올해 6월13일 시작하는 리우+20부터 하계올림픽이 폐막하는 2016년 8월21일까지 6개의 대형 국제행사가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셈이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부터 릴레이로 펼쳐지는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23일(현지시간) 정부가 15억헤알(약 99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테러에 맞서는 특수부대를 설치·운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정예요원으로 구성되는 특수부대는 리우+20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