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4일 환율흐름(엔달러, 원달러)에 대한 경계로 상반기까지는 한국 자동차업종의 주가가 추가 조정되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강상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환율은 한국 자동차산업의 주요 경계대상 1순위”라며 “세계 자동차업체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환율변화에 의한 경쟁업체의 펀더멘탈 변화는 국내 업체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엔화가 달러당 80엔을 돌파하며 빠른 환율 상승을 보이면서 지난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엔화강세에 시달리던 일본은 자동차업계는 도요타 주가가 2월에만 18% 올랐으며 지난해 11월 저점 이후 40%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도요타는 낮은 환율에서 다져진 수익구조가 환율상승으로 더욱 큰 폭의 펀더멘탈(경쟁력) 개선을 유인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낮은 수준의 엔달러 환율만으로 일본 자동차업체의 경쟁력이 회복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부진은 근본적인 제품 경쟁력의 약화, 특히 도요타의 취약해진 시장지배력 등 다른 요인에 의한 부분도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