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현물가격이 3년6개월 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80달러 오른 120.22달러에 장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를 넘은 것은 2008년 8월 4일(122.51달러)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최고가는 119.23달러(4월 28일)였고 역대 최고치는 140.70달러(2008년 7월 4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55달러 상승한 107.83달러로 집계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0.72달러 뛰어오른 123.62달러를 나타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핵개발 프로그램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간의 협상이 결렬되는 등 이란과 서방 국가의 갈등이 이어짐에 따라 원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