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닻올리다]CJ그룹 사케 누르고 日 막걸리 수출

입력 2012-02-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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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8일 일본 현지에서 출시된‘CJ비비고 오이시이 막걸리’는 출시 이전부터 뜨거운 현지반응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면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은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CJ 브랜드로 출시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출시일인 18일 현재 일본 전국유통망을 아우르는 11개 편의점 브랜드 중 10개 브랜드에 입점했고 주요 대형마트(다이에, 이온, YM, 세이유, 마루에쯔)에도 입점을 확정했다.

또 신제품의 초기 시장 진출 성공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슈퍼체인점들의 입점율은 70% 이상에 달한다. CJ그룹은 CJ비비고 오이시이 막걸리의 현재 일본시장 입점수준이 일본에 진출한 전체 한국산 식, 음료 브랜드를 통틀어 최고치로 보고 있다. 출시 이전 선 주문물량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최초 계획보다 50% 이상 늘어난 33억 원(출고가 기준) 상당의 초도 물량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CJ그룹은 제품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현지화된 제품을 내 놓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일본의 막걸리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일반적인 한국식 막걸리 인기에 이어 추가적인 트랜드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프리미엄 이미지의 제품, 젊은 일본 소비자층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제품개발에 집중했다는 것.

더불어 CJ비비고 오이시이 막걸리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캔 막걸리 형태로 출시된다. 일본에서는 캔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일본 소비자들이 가장 흔히 즐기는 주류 중 하나인 맥주 만해도 전체 시장규모의 60% 가 캔 형태일 정도다.

최근 일본의 주요 유통채널에서 국내 막걸리제품 입점이 늘고, 한류 스타에 의한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막걸리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어 이번 CJ비비고 오이시이 막걸리의 현지 시장진출에 대한 전망을 더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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