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은 431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3억9035만원으로 전년보다 45.7% 줄었으며 당기손실은 9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매출의 경우 지난해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 협심증치료제 시그마트,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 등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특허 만료된 가나톤 실적 하락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Wnt(윈트) 표적항암제 미국 임상을 위한 R&D 투자 증가, 엔고로 인한 일본 제휴선 제품의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45.7% 하락했다. 순이익은 당진공장 건설을 위한 차입금으로 인해 이자비용이 증가하며 적자를 나타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악화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cGMP, R&D 투자 확대로 인한 것”이라며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를 비롯해 리바로, 트루패스 등 오리지널 품목을 중심으로 한 학술 마케팅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JW중외제약의 조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용범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JW중외제약의 부진한 실적은 연간 300억원 상당의 금융비용 때문”이라며 “화성공장이 매각되면 차입금의 상당 부분이 해결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