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다음달 6일 오전 5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한다.
새 노조는 24일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
김인규 사장 퇴진과 부당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해 온 새 노조의 파업은 지난 2010년 7월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전날 마감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는 88.6%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새 노조는 파업 전날인 다음달 5일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파업전야제를 개최하며, 6일에는 여의도에서 파업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사측은 새 노조의 파업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배재성 홍보실장은 "이번 파업은 인사권과 관련한 불법파업"이라며 "사규에 따라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민형사상 소송을 검토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 노조와 별도로 KBS 기자협회는 부당 징계 철회와 신임 보도본부장 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다음달 2일 0시 취재·제작 거부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