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요 20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를 하루 앞두고 시장의 움직임이 신중했으나 유로 가치가 달러 대비 상승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26% 상승한 264.77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76포인트(0.05%) 하락한 5935.13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54.97포인트(0.81%) 오른 6864,4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9.72포인트(0.57%) 상승한 3467.03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오는 25~26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주목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G20 회의에서는 유로존 지원을 위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보다는 양호했다.
종목별로는 이탈리아 최대 통신회사인 텔레콤이탈리아의 주가가 실적 호조로 6.8% 상승했다.
반면 영국 로이즈뱅킹그룹의 주가는 2.3% 하락하며 은행주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유로 가치는 장 중 달러 대비 0.7% 오른 1.3461달러에 거래돼 작년 12월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