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지방법원에서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가 현역프로야구 선수들을 브로커에게 소개해 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전직 야구선수 출신 김모(26)씨의 영장 실질심사가 열렸다.
제주관광산업고와 영남대를 거치며 선수생활을 한 좌완 투수 출신 김씨는 이날 초록색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포승에 묶인 채 예정된 실질심사 시간보다 이르게 법원에 나왔다.
김씨는 프로배구 승부 조작과 관련해 구속된 브로커 강모(29)씨, 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 때 구속된 또 다른 브로커 김모(25)씨 등과 함께 프로야구 경기내용을 조작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구속영장 발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09년 실시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하자 같은 해 LG의 신고선수 입단 테스트를 받았으나 프로로 진출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