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가 오는 3월13일(현지시간) 13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규모를 논의한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IMF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IMF는 지난 2010년 그리스의 1차 구제금융 지원 당시 총 금액의 3분의1에 달하는 규모를 지원 하는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위기 지원에 비슷한 규모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IMF는 이번 그리스 지원 규모에 대해서 공식적인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앞서 IMF는 유럽 재정위기에 자구 노력을 촉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21일 유럽의 방화벽인 유로안정화기금(ESM)을 확충할 경우 IMF의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고 전했다.
IMF의 폴 노레리아 바티스타 브라질 등 8개 국가 대변인은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금은 문제 해결의 중심이되야 한다”면서 “IMF는 보통 정도의 금융 지원을 추가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IMF가 유로존 위기해결을 위해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유럽연합(EU)의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IMF의 가장 큰 지원국인 미국은 추가적으로 재원을 확충할 경우 자국이 지게되는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유럽에 올해 3년째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유럽의 위기 해결책인 ESM 등의 재원을 확충하는 등 자구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많다. IMF의 최대 지원국들은 여전히 재원 확충에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