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기업 확산이 사회문제 해결의 큰 대안"이라며 "SK MRO사업의 사회적 기업 전환은 그 선봉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MRO코리아를 방문해 이 같이 밝히고 다음달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MRO코리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가 MRO 사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기업차원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앞서서 대응하기 위해서 내린 결단"이라며 "이제 최대규모의 사회적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니 만큼, 사회적 기업 확산의 밀알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는 양극화, 저출산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가 많은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사회적 기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함께 참석한 강대성 MRO코리아 사장과 남상곤 사회공헌 사무국장 등에게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가치 뿐 아니라 경쟁이 수반되는 기업적 가치를 동시에 공유해야만 영속성이 담보될 것"이라며 "열정만으로는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적 문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규모 뿐 아니라 운영, 사회문제 해결 등에서 세계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게 앞장서 지원하겠다"며 MRO코리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MRO코리아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SK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중소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는 모델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향후 전 계열사가 나서 MRO코리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질의 상품을 공급받아 규모를 키우고, 1, 2차 협력업체로 확대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이미 합작 파트너이던 미국 그래인저 인터내셔널(Grainger International)사의 지분 49%를 모두 사들인데 이어 소외계층 인력 10명까지 채용하는 등 전환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SK그룹 이만우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장은 "MRO 사업이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환을 계기로, 국가적으로 사회적 기업이 활성화되고, 취약 계층의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