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입주 2년 늦어진다

입력 2012-02-27 07:32 수정 2012-02-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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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간 2017년까지 연장·사업비 1조 늘려…부지내 중저가형 비즈니스호텔도 건립키로

위례신도시 사업기간이 2년 늦춰지면서 아파트 입주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11조2400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났다. 또 부지 안에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300실도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위례신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고시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시안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사업비(간접비용 제외)가 9조8064억원에서 11조2479억원으로 1조4415억원이 늘었다. 지구 내 군부대의 토지보상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 전체 부지는 678만㎡다. 이곳에서 국방부가 소유한 토지는 군행정학교와 군사학교, 체육부대, 남성대 골프장 등 495만㎡로서 전체 부지의 73.0%에 달한다.

용지비는 당초 6조3833억원에서 8조134억원으로 25.5% 늘어난 반면 조성비는 3조4231억원에서 3조2345억원으로 5.5% 줄었다. 전체 사업기간도 2015년 말에서 2017년 말로 2년 늦춰졌다. 신도시 내 군 골프장인 남성대 골프장을 비롯해 군 시설 이전계획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이로써 지난해 본청약을 마친 시범지구를 제외하고 아파트 입주가 전반적으로 늦어질 전망이다. 사업비는 증가했지만 아파트 분양가를 3.3㎡에 평균 1280만원에서 조정함으로써 분양가는 오르지 않는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주상복합아파트가 건설될 복합용지는 용적률을 400%에서 600%로 상향 조정했다. 덕분에 주택가구수는 4만2947가구에서 4만3419가구로 472가구가 늘어났다.

지구 내에는 문화관광부를 통해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300실도 공급된다. 문화부는 위례신도시뿐 아니라 서울 내곡,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일반상업용지에 비즈니스호텔 1700실을 추가로 건설한다.

국토부는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부지로 배정한 복합용지 13만6630㎡를 2만4204㎡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 부동산 시장의 여건을 감안해 위례신도시에 대규모 PF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 탓이다. 나머지는 역세권 입지에 적합한 일반상업·업무용지 등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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