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앞서 독자신용도를 도입한 국제신용평가사의 사례를 볼 때 독자신용등급 도입이 개별 기업의 스프레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증권은 “독자신용등급이 해당 기업의 단순 재무상태만으로 산출되는 것이 아니며 해당 공공기관의 정책적 입지와 정부와의 연계성 등이 독자신용등급에도 고려될 수밖에 없다”며 “무디스는 BCA(자체신용등급)를 통해 개별 기업의 상환능력에 대한 신용등급(독자신용등급)을 산정하고 외부 지원가능성을 고려하여 3~4 notch 을 조정한 최종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자신용등급이란 별도의 새로운 신용등급이 아니라 최종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중간 과정에서 산정되는 등급으로 최종신용등급에 외부 지원여부가 얼마나 크게 반영됐는 가를 나타낸다. 따라서 채권자들은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긍정적이다.
또한 무디스가 제공하는 독자신용등급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시장가격에는 발행사의 최종 신용등급과 시기별 수급 상황, 개별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요인 등이 더 비중 있게 작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공공기관의 경우 정부의 정책적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정부의 지원가능성을 배제한 신용등급이 실제로 투자 결정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면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해당 공공기관과 정부와의 연결고리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보험사는 2011년에 이러 올해에도 공사채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대비 공사채는 1.7조원 잔고가 증가해 우호적인 수급상황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