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화장품 “대박날만 하군요”

입력 2012-02-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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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의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에서 출시한 ‘고현정 화장품 K라인’이 화제다. 프리미엄급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첫 론칭때 46분만에 1800세트가 매진되며 5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슈가 된 가운데 백화점은 물론 면세점에도 빠르게 입점하며 파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코스메틱 브랜드 매니저가 말하는 K라인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K라인의 성공은 바로 탄생 스토리에서부터 시작한다. K라인은 배우 고현정이 약 1년 3개월 간에 걸쳐 개발에 직접 참여해 만든 제품이다. 고씨가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화제를 모았다. 평소 피부관리에 있어 누구보다도 철저한 것으로 잘 알려져 그 꼼꼼한 성격이 K라인 제품 개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을 것이란 신뢰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기 시작한 것.

웅진코웨이 브랜드 매니저는 “고씨는 지난 1년 동안 바쁜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연구원과 매월 진행되는 정례회의에 참여해 제품에 대한 의견과 품평품 제품을 사용한 후 피드백 등을 꼼꼼히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라벨도 없는 용기의 화장품을 꼬박꼬박 챙겨 바르는 그의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는 ‘도대체 그 화장품이 무엇이냐’, ‘어느 브랜드냐’ 라는 질문이 쇄도할 정도로 제품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K세럼의 경우 일반 에센스 형태보다 미세 결을 관리해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고씨의 의견이 적극 반영돼 미스트 방식으로 피부 결과 결 사이에 수분 입자를 채워주어 보습감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K크림도 가장 완벽한 화장 도구는 따뜻한 온기가 있는 손이라는 그의 의견을 받아들여 손에서 자연스레 녹는 밤(Balm) 타입으로 만들어졌다.

화장품 용기 디자인에도 고씨의 의견을 반영했다. 화장품의 신선도를 강조한 그의 의견에 따라 K크림의 경우 소용량 용기 4개에 담아 끔까지 깔끔 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현정 효과 뿐 아니라 피부 결 관리라는 콘셉트가 소비자들의 니즈와 잘 부합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과 본점, JDC면세점은 물론 추후에는 방문판매 등으로 채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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