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 안고 글로벌경영

입력 2012-02-27 11:19 수정 2012-02-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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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MWC2012' 동반 참가…시너지 효과 기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다음달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MRO코리아를 방문, 3·4층 사무동을 둘러보며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 기업 확산이 사회문제 해결의 큰 대안"이라며 "SK MRO사업의 사회적 기업 전환은 그 선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MRO코리아를 방문 "SK가 MRO 사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기업 차원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서 대응하기 위해서 내린 결단 "이라며 "이제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니만큼, 사회적 기업 확산의 밀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의 하이닉스반도체 끌어안기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이닉스 조직 개편을 통해 SK의 색(色)을 입혔고, SK텔레콤과 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MWC2012’에 동반참가하는 등 한 식구 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참가했다. 하이닉스가 SK 식구가 됐다는 점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여기에 양사의 시너지를 활용한 새로운 기회 발굴에 주력한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MWC에 처음 참가한 하이닉스는 SK텔레콤 부스에서 ‘하이닉스가 유비쿼터스 세상을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모바일에 적합한 제품과 스마트카 시장을 공략한 메모리 반도체 등 다양한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을 제시했다.

모바일 솔루션 시장을 공략한 제품은 20나노급 4기가비트(Gb) DDR3과 30나노급 4Gb LPDDR D램 등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SK텔레콤과 한 가족이 됨에 따라 모바일 생태계 활용 등 시너지 효과로 모바일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하이닉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직후인 지난 15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SK 계열사’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갖추기 시작했다.

하이닉스는 이번 개편에서 CEO 직속 조직으로 ‘SK매니지먼트시스템(SKMS)실’을 신설했다. SKMS실은 기업문화의 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SK그룹 특유의 문화를 전파해 계열사 사이의 유대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SKMS실은 계열사마다 설치되는 SK그룹의 고유한 부서”라며 “이제는 회사가 ‘SK의 하이닉스’로 새로 태어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사업의 장기 경영비전을 준비하는 ‘미래비전실’도 신설했다.

1개 총괄 아래 연구와 제조를 모두 담당하던 시스템도 연구개발과 제조, 지원 등 3개 총괄 체제로 전환했다.

또 ‘코퍼레이트 센터 총괄’을 별도로 설치해 전략기획실과 대외협력실, 재경실, 기업문화실, 구매실, 정보화그룹 등 지원부서를 맡도록 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계기로 SK텔레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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