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 성수기를 맞아 대형건설사들이 신규 분양물량을 쏟아낸다.
한국주택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3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동월 1만1645가구에 비해 55.4% 증가한 1만8093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파악됐다고 2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659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3367가구 △경남 2208가구 △인천 2041가구 △서울 1813가구 △전북 1444가구 △경북 1357가구 △부산 1128가구 △대구 902가구 △제주 174가구 등의 순이었다.
지방의 분양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올해 말부터 행정기관이 이전하는 세종시에 분양물량(2384가구)이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별로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서울, 인천에서 각각 1583가구, 1381가구, 지방에서 2636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 봄기운이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협회측의 설명이다.
또, 이날부터 시행되는 지방 주택청약지역 도 단위 확대(시·군·구→도)확대시행도 청약 선택의 폭을 넓혀 수요자들의 청약 욕구를 북돋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 공사 발주 물량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그동안 분양일정을 미뤄왔던 물량이 본격적인 봄 성수기를 맞아 분양에 나서고 있다”며 “서울 강남권과 세종시 등 인기 지역에서 청약이 이어짐에 따라 분양시장은 활기를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