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메릴 스트립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의 할리우드&하이랜드 센터(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메릴 스트립이 영화 철의 여인으로 이변없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1982년 영화 ‘소피의 선택' 이후 30년 만이다.
메릴 스트립은 '철의 여인'에서 1980~1990년대 영국을 호령한 영국 마가렛 대처 수상으로 분해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열연했다.
특히 이번 영화로 메릴 스트립은 무려 17차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미국 아카데미에서만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등 세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앞서 메릴 스트립은 이 영화로 제76회 뉴욕비평가협회와 제32회 런던비평가협회, 제1회 호주 아카데미, 제6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이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헬프'의 비올라 데이비스, '앨버트 놉스' 글렌 클로즈,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루니마라,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의 미셀 윌리엄스 등이 경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