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 이상 급락하며 1990선까지 밀렸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73포인트(1.42%) 내린 1991.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저항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에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코피스 지수 장 한때 3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199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 살펴보면 기관과 프로그램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이날 2023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외국인도 3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나홀로 매수에 나서며 304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로 284억원, 비차익거래로 64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전체적으로 93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음식료품(0.12%)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화학, 의료정밀, 섬유.의복업종이 2% 넘게 떨어진 가운데 운송장비, 건설업, 은행, 증권, 제조업, 비금속광물, 유통업,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일제히 하락세였다. 특히,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유화학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S-Oiㅣ과 LG화학이 4% 넘게 밀리는 모습이었으며 SK이노베이션도 3% 넘게 떨어졌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2~3% 가량 약세를 보였으며 하이닉스, 삼성전자, KB금융, 포스코 등도 하락했다.
상한가 19개 종목을 포함해 27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4개 종목을 더한 570개 종목이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