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와의 인수합병 후 첫 조직개편 및 인사를 실시했다.
외환은행은 27일 본부 조직을 기존 14본부, 8관리·지원본부, 17영업본부에서 8그룹, 9본부, 19영업본부로 개편하고 이에 따른 인사발령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영업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해 조직 체계를 강화하고 본부조직의 운용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뒀다는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그룹장 및 본부장 인사에 적용한 인사원칙은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 신진대사 촉진 및 외환은행과 하나금융 간의 전략적 인적 교류 등에 촛점을 두고 시행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업무능력 및 리더십이 검증된 전문가를 임용했고 그룹장·본부장 임용은 조직개편내용, 담당업무 및 본부장 재임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일부를 제외하고는 새롭게 임용했다.
또한 하나금융과의 전략적 인적 교류를 통한 그룹 차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핵심역량 및 강점사업 분야 인력을 상호 교류했다.
외환은행의 강점인 해외영업과 관련해서는 방기석 외환은행 본부장을 하나금융 글로벌전략실장으로 파견하고 하나금융의 강점인 개인금융·PB업무 분야에 대해서는 개인금융전문가인 최임걸을 개인사업그룹장으로, PB전문가 권준일을 PB본부장으로 신규 임용했다.
주재중 외환은행 동경지점장을 하나금융의 전략담당 임원·본부장으로 파견하고 배현기 하나금융 전략기획 담당 본부장을 외환은행 전략본부장으로 신규 임용했다.
리스크 부문에서는 이종욱 외환은행 여의도지점장을 하나금융 리스크담당 임원·본부장으로 파견하고 이우공 하나금융 리스크 관리 담당 부사장을 외환은행 리스크그룹장으로 신규 임용했다.
이밖에 김배환 외환은행 수석IT역을 하나금융에 파견해 IT Liaison Officer 역할을 담당토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