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방송장비 국산화 나서…‘국산 방송장비 로드쇼’ 개최

입력 2012-0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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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공공기관, 교육청, 종교시설 등의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방송장비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요기관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국산 방송장비의 비방송사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방송장비 수요기관의 구매 담당자 500여명을 초청, 서울(28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을 시작으로, 광주(3월 6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와 부산(3월 7일,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인지도가 낮아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송장비 제조업체와 국산 방송장비에 대한 정보부족 등으로 필요이상의 고가 외산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비방송사 시장은 국내 방송장비 시장의 약 3분의2를 차지하고 있고, 방송사 시장에 비해 기술진입 장벽이 낮아 국내 방송장비 제조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국내 방송장비 시장 2조384억원 중 비방송사 시장은 1조2389억원으로 추정된다. 지경부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사옥 신축, 디지털전환 등으로 인한 대규모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에서는 비방송사 시장의 수요가 높은 전관방송, 스피커, 엠프, 통합방송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제품설명과 함께 전시·시연을 통해 국산 방송장비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또 지난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공공기관 방송장비 구축운영 지침’, ‘방송장비 시스템 구축 가이드라인’, ‘방송장비 구축 헬프데스크’ 등 주요 정부정책에 대한 설명회도 병행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번 로드쇼가 방송장비 제조업체에게는 마케팅 기회를, 수요기관에게는 국산제품에 대한 품질확인과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장비 제조업체는 국내시장 진출 확대를 통한 매출증대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고, 수요기관은 외산에 비해 저렴하고 우수한 국산제품을 사용해 예산절감 뿐만 아니라 원활한 사후관리도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산 방송장비의 비방송사 진출 활성화를 위해 국내 로드쇼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동남아시아, 남미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 로드쇼도 병행하여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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