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2]펜과 함께 쓰는 스마트기기 '갤럭시탭10.1 vs 옵티머스 뷰'

입력 2012-02-27 21:04 수정 2012-03-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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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노트10.1을 체험해 보는 사람들. S펜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사진=박세림 기자)
펜을 들고 저마다 진지한 표정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본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 현장에서 만난 참관객들은 색다른 펜 경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스마트 디바이스에 푹 빠져있었다.

이번 MWC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펜인식 기능을 넣은 신제품 '갤럭시노트10.1'과 '옵티머스뷰'를 각각 선보였다.

기자가 현장에서 직접 갤럭시노트10.1과 옵티머스뷰를 각각 써봤다. 두 제품은 공통적으로 펜인식기능을 적용했지만 비슷한듯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갤럭시노트10.1은 펜을 활용하기 위해 탄생한 제품이며 옵티머스뷰는 펜도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당연히 펜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의 가짓수를 따지자면 갤럭시노트10.1이 앞선다. 그림을 그리고 노트필기를 하는 기능 외 복잡한 수식, 기호나 도형을 입력하는 것도 가능해 디지털교과서로도 활용가능하다.

삼성전자 부스에는 갤럭시노트10.1의 펜기능체험해 보려는 사람들이넘쳐났다. 자리에 앉아 진지하게 펜대를 잡고 있는 모습이 마치 공부하는 학생들을 방불케 했다.

지접 서보니 펜을 인식하는 감도도 옵티머스뷰 보다 앞선다. 펜을 지긋이 누르면 마치 종이에 잉크가 번지듯 번지는 효과도 구현해 디테일이 살아있다.

▲LG전자 부스에서 옵티머스뷰를 체험해 보는 사람들. 제품의 사양과 기능을 묻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사진=박세림 기자)
반면 옵티머스뷰의 펜은 헤드에 고무스틱을 적용해 글씨를 쓴다기 보다는 문지르듯 써내려가는 느낌이 강하다. 간단한 필기는 괜찮지만 장문의 글을 쓰거나 세밀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옵티머스 뷰를 만져본 한 참관객은 "그림도 그릴 수 있느냐"고 묻고는 몇가지 이모티콘을 그려보다가 이내 어새간 미소를 짓더니 "글씨를 쓰는 게 더 낫겠다"고 평했다.

한편 노트필기를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은 옵티머스뷰다. 제품 윗면에 버튼을 누르면 기본화면, 웹서핑화면, 노트화면, 사진 등 어디서든 바로 필기가 가능하다.

갤럭시노트도 펜을 톡톡 두드리면 노트모드로 전화되나 버튼을 누르는 조작보다 직관적이진 않다.

두 제품 모두 펜은 내장형이 아닌 별도의 액세서리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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