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20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이 이뤄지지 못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34% 하락한 263.86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9.58포인트(0.33%) 내린 5915.55로, 독일 DAX30 지수는 14.83포인트(0.22%) 하락한 6849.6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5.58포인트(0.74%) 내린 3441.45로 장을 마쳤다.
G20국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IMF의 재원 확충에 나서기 전에 유럽이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을 높여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재원 확충 논의는 다음 회의까지 미루기로 했다.
장 초반에는 주가가 1% 넘게 하락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독일 의회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을 가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면서 하락폭을 줄었다.
미국의 1월 잠정주택 판매가 1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도 낙폭을 제한했다.
특징종목으로는 HSBC 은행이 세전 이익이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미치는 실적발표 후 3.9% 급락했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그룹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로 2.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