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이 법인카드로 호텔 마사지를 받았다는 MBC 노조의 폭로를 MBC가 반박했다.
MBC 측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MBC 측은 "김재철 사장은 '인천 쉐라톤 호텔은 물론 어느 곳에서도 마사지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공영방송사 사장이 업무 시간에 마사지를 받았다면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는 행동이기에 법적 대응을 포함해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사내 구성원들의 필요없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2월 19일과 20일 이틀간 김재철 사장의 오전 11시 전후 동선을 밝힌다"며 "일정과 관련된 영수증들을 체크하면 김 사장이 2월 19일 또는 2월 20일 인천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마사지를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란 것이 드러난다"라고 주장했다.
MBC 측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19일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수행비서를 만나 김포공항 부근 식당으로 이동했으며 정오에 권재홍 앵커와 점심식사를 가졌다. 20일 오전 9시에는 지방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역에서 수행 비서를 만나 조치원을 거쳐 오송역으로 이동했으며 오송에서 점심 식사를 끝내고 지방 일정을 소화했다.
MBC 측은 "김재철 사장에게 도덕적으로 흠집을 낸 데 대해 시청자와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며 "회사 사장을 거짓 정보로 음해한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