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12/02/20120228161013_182420_200_257.jpg)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7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인한 망 포화상태가 글로벌 통신사들의 공동문제로 부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사장은 "데이터 트래픽 문제에 통신사들은 같은 배를 탔다"며 "앞으로 트래픽 늘어날텐데 좀 더 공론화해서 빠른 시간 안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정(룰)을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장비들의 용량과 속도가 많이 개발됐지만 데이터를 모두 커버하기엔 힘들 것"이라며 "이익을 보든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게 상행위의 룰"이라고 말했다. 최근 KT가 자사 인터넷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TV 제조사(삼성전자)에 망 이용대가를 요구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다.
그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에서 망 문제가 매우 심각하게 다뤄졌다"며 "망 관련 논의의 강도가 작년부터 점점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하 사장은 SK텔레콤이 연내 LTE망을 통해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보이스 오버 LTE(VoLTE)'의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경쟁이나 고객 측면에서 VoLTE 빨리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