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4.60원 내린 1124.50원에 마감했다. 2.10원 내린 1127.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우리나라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장 중 하락 압력을 이어갔다.
앞서 미국의 1월 기존주택 잠정판매 전월 대비 2.0% 증가하며 2010년 4월이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국제유가가 내린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1120원대 중반대에 형성된 지지선으로 수급상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네고물량(달러 매도)는 균형을 보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럽중앙은행의 29일 최대 7500억유로에 달하는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실시한다는 점도 달러 매수 포지션을 가져가는 데 부담스럽게 했다”고 말했다.
오후 4시1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52달러 오른 1.3434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1달러에 0.16엔 오른 80.55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