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오후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 하락과 중국의 긴축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8.59포인트(0.92%) 상승한 9722.52로, 토픽스지수는 3.23포인트(0.39%) 오른 838.48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80포인트(0.20%) 상승한 2451.86으로 장을 마쳤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254.73포인트(1.46%) 뛴 1만7700.48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1.63포인트(0.39%) 상승한 2958.41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51.10포인트(1.18%) 오른 2만1468.96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는 이날 ‘평화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고유가 현상이 글로벌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 하락으로 완화됐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108.56달러를 기록, 8일 만에 하락했다.
SBI증권의 스즈키 히데유키 상무이사는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세가 강해, 이들은 주가가 약간만 하락해도 주식을 다시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콩과 인도증시가 뛰고 있는 것은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일본증시는 이날 장 초반 엘피다 파산보호 신청으로 하락했지만 장 후반 엔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반등했다.
닛케이225지수는 9700선을 회복했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80.58엔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13% 상승했고, 유로 가치는 장 중 엔화 대비 109.13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킨에셋매니지먼트의 후지와라 나오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최근 환율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엔화 가치가 하락할수록 주식을 재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소니가 0.7%, 간사이전력이 1.7% 각각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긴축완화 기대로 상하이지수가 3개월래 최고치를 이틀째 경신했다.
중국 정부는 은행권에 일부 지방 정부 인프라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신규 대출 확대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교통은행이 1.40%, 공상은행이 0.23%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