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의 2500억원 규모 BW(신주인수권부사채) 공모에 5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 21.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관사인 동양증권은 28일 STX그룹 계열사인 STX팬오션의 BW 공모금액이 5조3266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조선업황에 대한 우려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악재까지 겹치면서 0.31대1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STX조선해양과 비교하면 좋은 성적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STX그룹 내에서도 STX팬오션의 신용등급은 ‘A0’로 높은 편”이라며 “비슷한 회사채 발행금리와 비교해도 금리수준이 좋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STX팬오션 BW의 행사가액은 6980원으로 표면이자율은 연 3%(3개월마다 이자 분할 지급)며 만기이자율은 5%다. 상장일은 내달 9일로 3월21일부터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해 이날 이후 주가가 발행가를 상회하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거나 매각해 차익실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