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나꼼수 측은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측의 기소청탁 의혹을 또다시 제기했다.
나꼼수 측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해 나꼼수 25회에서 주장한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검찰 관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나경원 의원이 자위대 행사에 참여했다고 글을 올린 누리꾼 1명을 기소만 해달라며 기소청탁을 했다'는 사실을 재차 거론했다.
김어준 총수는 "고발은 나경원 의원의 보좌관이 했다"라며 "결국 이 건의 청탁은 남편과 아내가 공모한 사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당시 나경원 의원을 비방한 사람은 수십만명이었는데 유독 그중 한명만을 꼽아 청탁을 했다"라며 "판검사에게 물어보면 이 건은 약식기소에 그칠 수 밖에 없었는데 (청탁으로 인해) 결국 정식 재판 기소가 돼 대법원에서 700만원을 확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총수는 "이 사실을 밝히자면 결국 당시 청탁을 받은 검사가 이를 스스로 밝혀야 한다는 것 하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의 공직생활은 끝"이라며 "저희는 처음부터 각오하고 한 일이라 해당 검사에게 이를 증언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지난주에 해당 검사가 주진우를 체포·구속 영장을 발부한다는 사실을 듣고 연락도 없이 공안팀에 자신이 기소청탁 받은 사실을 증언을 했다"라며 "심지어 우리가 미안해할까봐 우리에게 알리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총수는 "이제는 시민들의 힘을 믿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그 검사의 실명은 부천지검의 박은정 검사다.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한 이 검사의 이름을 기억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분은 여성 아동 성폭력 분야에서 전문가로 잘 알려진 분"이라며 "상식을 믿는 시민들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다. 이분의 이름을 모두다 기억해 주시고 앞으로 이분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모두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