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다우 1만3000P 돌파…국내증시 키맞추기

입력 2012-02-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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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우지수가 1만3000선을 돌파 마감했다. 약 4년 만에 돌파된 자리로써 가장 큰 매물대를 소화했다고 이해할 수 있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고용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70.8을 기록하며 1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예상치 63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주택지표는 부진했다. S&P와 케이스쉴러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2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11월 대비 0.5% 하락하며 미국의 대도시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얼마전 칼럼을 통해 미 3대 지수조정 마감은 애플주가의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일 미 3대 지수는 모두 저항을 돌파 마감했고 그 중심에는 애플사의 주가 상승이 있었다. 애플주가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 추세는 미국의 추세가 꺾일 때까지 유지될 것이다.

유가는 이틀연속 조정을 받았다. 크루드 오일 4월 물이 배럴당 106.55달러로 하락 마감했으며 VIX지수(변동성지수)도 이틀간의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리며 조정 마감했다. 하지만 최근 VIX 지수가 위치하고 있는 자리는 과거부터 매우 의미있는 지점으로 추후 움직임에 주시해야할 것이다.

EWY지수와 유로/달러 모두 매우 강세를 띄고 마감했다. 금일 ECB(유럽중앙은행)의 2차 LTRO(장기대출프로그램)가 시행되는 데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러 정황상 금일 국내증시도 추가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형주를 따라갈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3월에는 조정을 대비해야 한다. 오늘은 2월의 마지막 거래일이다. 익일은 국내 증시가 3.1절로 휴장한다. 국내증시는 금일의 상승 후 금요일 혼조세 그리고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 늦으면 다음주 화요일까지의 추가 반등 후 선물옵션 합성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부담으로 인해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매수차익잔고가 매우 부담되는 금액까지 쌓여있다. 반등을 줄 때마다 현금화에 주력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2050P 이하에서는 중장기 물량을 주식 비중 70% 정도를 보유하되 2069P ~ 2080P 도달시 50%까지 비중을 줄이는 대처가 필요하다.

다우지수가 1만3000P를 돌파한 이상 세계증시 중 최근 3개월내 상승률이 가장 저조한 국내증시도 빠른 키맞추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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