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9일 IHQ에 대해 최근 리스크가 과도하게 반영돼, 주가 수준이 매력적인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800원을 유지했다.
이승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IHQ는 2012년 이후 벤치마크(MKF2000) 대비 33.1% 하락했지만 동종 외주제작사인 초록뱀과 팬엔터테인먼트는 각각 46.6%, 64.9% 상승했다”며 “IHQ가 ‘뿌리깊은 나무’의 성공으로 타 회사에 비해 빠르게 주가가 상승한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7.9배에 불과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평균 PER 17배 수준과 비교하면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지상파드라마 편성 지연, 소속 연예인의 재계약 불투명, 4분기로 예상됐던 실적 이연 때문”이라며 “그러나 IHQ는 연초 계획대로 2012년 지상파에 드라마 3편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종편채널의 인지도가 향상되는 하반기 이후부터 자체 프로그램을 종편에 공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대형 매니지먼트 회사는 과도한 전속금 제거, 신인급 연예인을 캐스팅해 성장시키는 전략 등 외형성장에서 수익성 개선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IHQ는 ‘해를 품은 달’의 아역배우 김유정, ‘뿌리깊은 나무’의 송중기 등을 성공적으로 매니지먼트하고 있고 최근 기상캐스터 출신 박은지, 배우 견미리의 딸 이유비 등을 캐스팅해 매니지먼트 수익성을 개선하는 전략을 실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류전문채널 KNTV를 통해 ‘뿌리깊은 나무’가 다음달 17일부터 일본 내 최초로 방영되는 등 관련 매출이 1분기 내 인식될 것”이라며 “자체 제작 콘텐츠와 타 방송 제작물을 일본에 직접 유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적 접근으로 한류 전문 채널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