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2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광공업생산은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반도체 및 부품(8.3%, 석유정제(6.2%) 등이 증가했으나 자동차(-6.9%), 영상음향통신(-11.2%) 등의 부진으로 2.0% 감소했다.
이는 2009년 7월 전년동월대비 광공업생산이 1.0% 플러스를 기록한 이후 30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31개월째인 지난달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전월보다는 3.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건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 공공행정, 서비스업에서 늘어 전월대비 1.9% 증가했다. 지난달 같은 달에 비해서도 0.1%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1.6%), 보건·사회복지(-0.75%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매·소매(1.9%), 금융·보험(1.2%)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1.1% 늘었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0.9%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3.5%),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의 판매는 감소했으나, 컴퓨터·통신기기, 가전제품 등 내구재(10.6%) 분야에서 늘어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0.9%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 설비투자는 2010년 7월 -3.0%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하다 일반기계류(18.8%), 전기 및 전자기기(3.4%) 등의 생산이 늘어 7개월째인 지난달 7.8%를 기록,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월비로도 16.1% 증가했다.
향후 설비투자 동향을 가늠하는 국내 기계 수주는 민간부문의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장비제조업, 운수업 등에서 발주가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저조로 전월 대비 12.6%, 전년동월 대비 6.4% 각각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1포인트 뒷걸음쳤다.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코스피지수 등이 호조세를 나타내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