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가 주택구입제한 완화 방침을 철회했다고 29일(현지시간) 상하이증권보가 보도했다.
상하이는 전일 긴급 통지를 통해 만 3년 이상 상하이에 거주한 외지인에 대해 ‘1가구 2주택’을 허용하기로 한 방침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의 이 같은 조치는 예고된 것이었다.
앞서 상하이증권보는 지난 22일에 상하이시 주택 당국이 3년 이상 상하이에 거주한 외지인에 대해 유권 해석을 통해 두 번째 주택 구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상하이는 다음날 이를 황급히 부인했다.
상하이는 전일 긴급 통지에서 1가구 2주택이 가능한 사람을 상하이 후커우(호적)를 보유한 상주 인구로 규정해 논란의 소지를 없앴다.
주택시장의 냉각에 은근슬쩍 규제를 완화하려다 중앙 정부의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