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전 직원이 VIP 고객”

입력 2012-02-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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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천호식품의 호텔 같은 본사 건물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전 직원이 바로 최고의 VIP 고객’이라는 김영식 회장의 남다른 경영 철학이 돋보이는 곳이다.

부산 덕포동 천호식품 본사 지하 1층은 특급호텔의 스파를 떠올리게 한다. 요가센터로 몸을 가볍게 풀면 스쿼시를 한 판 즐긴다. 땀을 흠뻑 흘린 뒤에는 마사지사로부터 전신 마사지를 받는다. 마사지가 끝나면 비행기 일등석을 연상시키는 개별 수면실에서 단잠을 즐긴다. 이 모든 것은 직원 전용 복지시설‘웰피스’에서 맛 볼 수 있는 일이다.

올해 천호식품은 과거 생산 공장을 이전한 자리에 700㎡ 규모의 면적으로 헬스, 휴식, 자기계발 공간으로 구성한 직원 복지시설 ‘웰피스’를 새롭게 단장했다.

헬스장에는 요가, 스트레칭, 스쿼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점심때나 휴식시간, 퇴근 후 등 시간을 자유롭게 골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전문 마사지사가 상주하는 전신 마사지실도 호텔 급이다. 정해진 차례로 정기적으로 마사지를 받으면서 심신의 피로를 푼다. 사내 도서관과 영화 상영 등의 강당도 웰피스에 갖춰져 있다.

황토찜질방은 여성 직원들이 주로 애용하는 시설로 점심에는 늘 북적댄다. 직원들은 아이디어 회의에 찜질방을 이용할 정도다. 찜질방은 역삼동에 있는 서울 사무소에도 있다. 서울 사무소 2층 응접실 한쪽에황토찜질방을 만들어놨다.

직원 정해인 씨는 “회사에서 쌓인 피로를 회사에서 풀어서 좋다”며“회사 안에서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 레저생활을 할 수 있어서 일상이 여유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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