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통센터와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해 총 11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9일 농림수산식품부는 화훼산업의 기반을 확충하고 농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충북 음성에 화훼유통센터를 강원 강릉·인제에 백합종구(씨알)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할 각각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 음성에 조성될 화훼유통센터에는 올해 총 63억원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인접해 유통비용 감축에 따른 소비자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화훼농가의 소득도 증대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는 고가로 수입되는 백합종구를 자체 증식해 보급하는 기반시설이다. 이 사업이 본격화하면 재배농가 소득증대와 수출경쟁력 확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합종구 생산단지에는 올해 5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동안 백합 절화를 생산하기 위한 종구는 대부분 네덜란드에서 수입·판매돼 왔다. 현재 600원 선인 종구를 개당 200~300원 낮은 가격으로 농가에 보급하고 외국산 품종에 내던 과도한 로열티 부담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서류 검토, 현지실사를 진행하고 외부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사업추진 심의회’를 구성해 평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