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작사에 따르면 ‘하울링’은 28일 전국 약 4만 8000여명을(상영관 442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동원, 27일에 이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내며 누적관객 133만 명을 돌파했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비롯해 다양한 영화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2월 극장가에서 ‘하울링’이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개봉 3주차에도 가장 높은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
이처럼 ‘하울링’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감성수사극의 탄생에 관객들이 신선함을 느끼고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볼 수 있는 작품이란 호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극 중 늑대개와 인간의 교감과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을 향한 늑대개의 이유 있는 복수가 여성 관객들과 애견인들이 마음을 적시며 좋은 입소문을 이끌어 내고 있다.
여기에 봄방학을 맞이해 극장으로 나온 중고등학생 관객들까지 ‘하울링’ 관람 후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흥행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극장관계자에 따르면 봄방학을 맞아 단체 중고생들의 현장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나 젊은 여성들이 ‘하울링’ 티켓파워 중심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화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송강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이 파트너가 돼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드라마로 지난 16일 개봉해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