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서울시장후보의 남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밝힌 박은정 검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8일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봉주 7회'에서는 이와 관련해 청탁을 받은 당사자로 박은정 검사의 실명이 공개된 바 있다.
박 검사는 경북 구미 출신으로 이화여대 법학과를 나와 1997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연수원 29기로 2000년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인천지검 부천지청에서는 여성·아동 사건을 전담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장모양 사건’으로 알려진 여성 연예인 성폭력 사건을 맡으며 시민단체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경찰이 조만간 박 검사를 소환조사 할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시대의 진정한 검사", "박 검사를 지켜달라"며 옹호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박은정 검사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상식을 믿는 시민의 힘으로 지키자",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을 먼저 불러 조사해라", "박은정 검사가 우리 법조계를 살렸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