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통신'…'MWC 2012'서 통합 커뮤니케이션 첫 선

입력 2012-02-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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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업계 첨단기술 시연

▲지난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에서 SK텔레콤 모델이 RCS, 하이브리드 네트워크(이종 무선망 묶음 기술) 등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KT와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업계가 세계 최대의 통신·IT 기술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앞선 신기술을 선보이며 전세계 IT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T는 미국의 ‘AT&T’, 영국 ‘보다폰’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과 함께 MWC 전시장에 ‘커넥티드 하우스’ 부스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MWC 주최 측인 GSMA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며, 국내 통신사 중에서 유일하게 2010년부터 3년 연속으로 대규모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SK플래닛, 하이닉스반도체 등과 공동참가 ‘통신 네트워크-플랫폼-반도체’로 이어지는 첨단 기술력을 과시했다.

◇ KT-NTT 도코모와 세계 최초 NFC 로밍 서비스= KT는 올해 MWC에서 일본의 NTT 도코모와 NFC(근거리 무선통신) 로밍 서비스를 시연하고, 세계 최초로 4월부터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KT는 “NFC 로밍의 첫 걸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KT 고객들에게 4월부터 일본 공항 내 상점 및 동경 주요 쇼핑몰에서 NFC 쿠폰을 이용하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NTT도코모 고객을 대상으로 한일 NFC 로밍 쿠폰 서비스 뿐만 아니라 결제까지 통합된 형태의 NFC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통합고객전략본부장 양현미 전무는 “KT는 NTT도코모와 함께 NFC 서비스에 기반해 한-일 국경없는 쿠폰 및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제휴서비스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KT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폭넓은 제휴를 통해 고객이 실생활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KT는 이와 함께 모뎀과 CPU기능을 하나로 묶은 원칩 형태의 LTE펨토셀을 개발, 시연했다. KT가 개발한 SOC(System on Chip) 기반의 LTE 펨토셀은 무선채널 규격을 처리하는 ‘모뎀 기능’과 호처리나 인증처리를 하는 ‘CPU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묶어 운영함으로써 소형, 저전력, 저가의 형태로 쉽고 빠르게 LTE를 구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펨토셀은 반경 수십 미터 정도의 작은 실내 공간을 전용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초소형기지국으로, 카페나 레스토랑 상가 등 가입자가 밀집한 옥내 핫스팟 지역의 LTE 서비스 품질 개선에 큰 기여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2012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2012의 커넥티드하우스 내에 전시된 KT의 NFC서비스에 대해 관람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KT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트래픽이 집중되는 서울과 수도권 등 주요 도시의 중심상권이나 인구밀집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데이터 수요가 몰리는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T는 특히 단일사업자로는 세계 최대의 와이파이 AP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활용, MWC가 열리는 전시장 전 컨퍼런스 룸에 ‘올레 와이파이존’을 마련, 600여명의 VIP가 KT의 ‘프리미엄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토록 했다.

아울러 커넥티드 하우스에서는 디지털도어록 전문업체 아이레보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NFC 기반 가정용 도어락 키를 선보이며 해외 동반진출도 모색했다.

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커넥티드 하우스에서 KT가 선보인 기술과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올웨이즈 커넥티드(Always Connected)’ 서비스는 먼 미래의 서비스가 아니라 이미 국내에서는 상용화되었거나 올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미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KT는 전시회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뽐냄과 동시에 주요 임원들이 각종 회의 및 GSMA 주요 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기업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GSMA 보드멤버로서 활약하고 있는 표현명 사장은 보드미팅 및 전략회의에 참여해 글로벌 통신사 및 제조회사 참석 대표들과 글로벌 통신시장 발전을 모색했다.

특히 아시아 통신3사(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의 GSMA 이사회 멤버가 회동하는 자리에서 3국간 주요 관심사항을 공유하고 OASIS(One Asia Super Inter-Store) 사업협력 협력방안 논의를 진행할 계획임.

이외에도 GSMA 산하 EMC(Executive Management Committee) 멤버인 KT 스마트에코본부장 안태효 전무는 작년 10월 KT가 주도해 이끌어 낸 과도한 시그널링 트래픽 문제와 앱 트래픽 제어를 위한 푸시 서버 표준화 노력에 대해 발표를 했다.

◇SK텔레콤-플래닛-하이닉스 3각편대 출동= SKT는 올해 MWC에 SK플래닛, 하이닉스 반도체와 공동으로 참가,‘통신 네트워크·플랫폼·반도체’로 이어지는 첨단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상대방의 실시간 상태 정보, 채팅 및 파일 전송, 위치·연락처 공유 등 RCS의 핵심 서비스를 선보이며, 앞선 RCS 기술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RCS는 음성 통화를 하거나 메시지(SMS, MMS)를 전송하던 기존의 단순한 통신 서비스를, 다양한 네트워크와 단말기에서 더욱 풍요로운(Rich)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한 단계 진화시킨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말한다.

특히 MWC 주최측인 GSMA는 올해 행사에서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RCS’의 글로벌 상용화를 공식 발표할 계획으로, SKT는 RSC 표준화를 위해 2008년 발족한 ‘RCS 이니셔티브(Initiative)’에 아시아권 통신사로는 일본의 NTT도코모와 함께 창립멤버로 참여해 왔다.

SK텔레콤도 하성민 사장이 GSMA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GSMA 이사회와 리더십 서밋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 주요 임원들이 미팅과 컨퍼런스를 통해 SK텔레콤의 앞선 기술력과 선도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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