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보안업체들, '보안한류' 열풍 초석 다진다

입력 2012-02-29 15:25 수정 2012-02-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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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A 컨퍼런스 2012' 현지 행사장에 설치된 미라지웍스의 부스
국내보안업계들이 글로벌 보안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안랩, 미라지웍스, 파수닷컴, 지란지교 등 국내 보안업체들은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RSA 컨퍼런스 2012’에 참가해 해외진출을 타진할 예정이다.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RSA 컨퍼런스는 정보보안의 최신 기술 동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최고권위의 정보보안 행사로 세계시장을 노리는 보안업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무대다.

국내 최대 보안업계인 안랩은 RSA에 처음 참가한다. 하지만 안랩은 그동안 국내에서 쌓아온 보안기술로 실질적인 소득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안랩은 이번 컨퍼런스에서‘Design your security (보안을 맞춤설계 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최근 전 세계에 걸쳐 보안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는 APT (Advanced Persistent Threat)에 대한 솔루션을 소개한다. 특히 대표적인 PC 보안 제품인 클라우드 기술기반 V3 제품군을 비롯해 통합 보안관리 솔루션인 APC 및 APC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인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RSA는 보안의 최신 동향과 전략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최대의 보안 컨퍼런스이다. 처음 참가하는 만큼 20여년 간 축적된 안랩의 보안에 대한 오랜 노하우와 입체적인 솔루션, 대응방안 등을 유감없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라지웍스는 지난 2년간 일본 시장에 진출해 현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미라지웍스는 본격적인 글로벌 보안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RSA에 참가했다. 미라지웍스는 지난 2007년부터 연구개발한 가상화 기반의 가상 데스크톱 기술과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또한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재택근무자 보안 솔루션인 ‘유데스크’를 해외서도 공급할 예정이다. 미라지웍스는 특히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솔루션 판매 및 기술 제휴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를 모집할 계획이다.

파수닷컴은 이번 RSA에서‘Persistent Data Protection in the Cloud(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지속적인 문서 보안)’을 주제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시장 활성화와 해외진출을 동시에 노린다. 파수닷컴은 이미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RSA에 참가하며 미국 현지에서 보안기술 및 브랜드 홍보를 톡톡히 해오고 있다. 다년간의 RSA 참가로 이미 현지 파트너를 구축한 상태며 이달에는 실리콘벨리에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파수닷컴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북미지역 4개 파트너사와 함께 현지 파트너에게 영업 및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미국 시장 전략제품인 모바일 문서 탐색기 ‘다이렉트리더’를 들고 RSA의 문을 두들겼다. 다이렉트리더는 모바일 기기로 자신의 PC에 접속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문서를 열어 작업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제품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 워크가 화두인 만큼 다이렉트리더로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해 미국법인설립에 이어 이번 RSA 참가를 계기로 미국 시장을 제2의 글로벌기지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지란지교는 2007년 이후 일본에서 매년 두배 이상 성장하며 해외진출 성공사례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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