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한국이 2:0으로 쿠웨이트를 격파하며 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 수비라인의 허점을 노출하며 고전을 펼치던 한국은 후반들어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거세게 쿠웨이트를 압박했다.
첫 골은 이동국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20분 이근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이 이동국에게 그대로 연결됐고, 이동국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쉬지 않고 쿠웨이트 골문을 공략했고, 5분 만에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6분 박주영이 헤딩으로 이동국 선수에게 잘 떨어뜨린 공을 최효진이 뒤에서 달려오며 공을 잡아 이근호에게 연결했고, 이근호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3차예선 B조에서 6전 4승 1무 1패(승점 13점, +10)를 기록하며 조1위로 월드컵 최종예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