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에이즈 관리에 나섰다.
중국은 오는 2015년까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치료와 관리를 강화, 감염자와 환자 수를 120만명 이내로 억제키로 했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1일 경화시보(京華時報)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중국의 12·5규획(2011-2015년) 에이즈 관리 및 치료 행동계획’에서 2015년 에이즈 신규 감염자 수를 2010년 대비 25% 낮추고 에이즈 환자 사망률도 30% 줄이기로 했다.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에이즈 감염자가 많은 지역이나 고위험 집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에이즈 예방을 위한 학교, 기업, 단체 대상의 홍보 및 교육 활동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중국은 지난 2010년 에이즈 신규 감염자가 4만8000명, 사망자 1만4000명에 달하고 있다. 감염자와 환자 수도 약 76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2015년 에이즈 환자와 감염자 수를 120만명 이내로 제한한다는 목표는 매우 넓게 잡은 것이라며 현재 증가추세라면 2015년 실제 수치는 80여만명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